자유여행도 패키지 여행처럼
여수에서 코로나 이기기(1) _여행준비하기 본문
5월 첫주... 황금 연휴였다.
한동안 웅크리고 숨죽이며 지내왔으니 볕좋은 5월에는 가족들 모두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냐마는 그 모두가 여행가고 싶은 여행지는 제주와 강원도 였다는거...
물론 비행기 타고 푸른 바다와 고즈넉한 풍경의 제주도가 싫을수 없으며 비교적 가까운 강원도가 어떻게 리스트에서 빠질수 있을까... 그러나 누군가 나에게 여행지 한 곳을 추천하라고 말한다면 난 주저없이 여수를 이야기 한다. 그래서 여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솔직히 내 기억의 여수는 엄마들이 새벽에 관광버스타고 내려갔다가 새벽에 집으로 들어오는 조금은 힘든 당일치기 코스의 국내 여행지라는 인식이 강했다. 또한 근자의 여수를 생각한다면 여수 엑스포를 떠 올리겠지만 도로명이나 아파트 이름정도남 남은 조금은 아쉬운 행사이므로 싸~악 지우고 여수를 여행하는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 무엇때문에 여수를 가라는 건지, 그리고 여수에서 무슨 코로나를 이기라는 건지... 코로난 청청도시 여수에서 잘 먹고, 좋은 공기 마시고, 좋은거 보고, 편안한 휴식도 하고 그래서 면연력 UP!해서 올라오면 그게 코로나 이기는거 아니겠는가?
1. 여수를 갈때 무엇을 타고 가는게 좋을까?
개인적으로 자가용을 꼭 가지고 가실 것을 권한다. 여수는 특성상 여수, 광양, 순천을 한 권역으로 본다. 거기다 여수가 산업단지라면 여수를 중심으로 구례, 벌교, 하동등의 한군데만 정하고 가기는 조금 예매한 지역과도 매우 가깝기 때문에 자가용을 이용하여 간다면 여행의 선택폭이 넓어지는게 사실이다. 대중교통 이용도 물론 가능하지만 조선말쓰는 내 나라 내 땅에서 가장 좋은 교통수단은 역시 내 차 아니겠는가... 그리고 여수는 아직까지는 주차 단속하는 정도의 교통 상황은 아니까 때문에 주차도 어디든 편한 상태라 자가용이용을 적극 권장한다.
2. 어디서 묵을까?
여수의 가장 불편한 점은 숙박지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숙박요금이 비수기라도 화~악 떨어지지 않는다. 즉, 여수는 숙박비가 상대적으로 비싸다.
그러나 참 다행인건 2012년 엑스포를 진행하고 난 뒤 여수의 광관호텔들도 상당한 수준으로 리모델링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만 검증이 어려운게 단점이랄까?
검증이 되어 있고 여수하면 쉽게 떠 올리는 숙박지 4개를 적어본다.
여수의 대표적 리조트 <디오션 리조트>이다. 여수 시내에서는 살짝 벗어난 느낌이 있지만 시원한 오션뷰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이곳의 자랑은 바다를 보면서 즐기는 사우나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워터파크에 어른들은 시원한 사우나...
두번째는 소노캄 호텔이다. 엑스포장 바로 옆에 위치하였다.. 이 말인 즉슨 엑스포때 개장한 호텔이라는 것이다. 원래는 콘도도 만들꺼라고 했는데 없다는... 여수 엑스포역 바로 옆이다.
세번째는 다락휴다. 인천공항에 캡슐텔 다락휴, 바로 그 다락휴다.
ktx를 타고 여행하는 분들중 짐이 가벼운 분들께는 잠깐의 휴식만으로도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을테니 그런 분들이라는 캡슐텔 다락휴도 추천해 본다.
4번째는 여수의 자랑 오동재이다. 한옥 호텔이고 역시 엑스포를 대비하여 만든 숙박 시설이다.
모두 오션뷰이고 한옥 호텔들이 그러하듯, 숙소 바로 앞에 주차가 가능하다. 다만 비싸다...
여기도 여수 엑스포역에서 10분 거리지만 다락휴와 소노캄과는 다르게 택시를 이용해야 될 정도의 거리는 된다.
3, 볼까? 먹을까?
여행에서 가장 어려운 테마다.. 먹는게만 집중해도 사실은 즐거운데 볼꺼리를 빼면 집근처에서 맛집투어 다니는 것과 사실 딱히 다를것이 없기 때문이다.
감히 이야기 하지만 여수는 먹을 것과 볼것 모두가 만족되는 여행지라고 생각한다.
앞에서 이야기 한것 처럼 오동도, 향일암, 벽화마을등 여수만이 보여줄 수 있는 풍경도 있지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순천의 많은 절들 그리고 순천만 공원, 1시간 거리에 있는 보성과 벌교를 다 헤아려 본다면 여수 여행은 3박 4일보 사실은 부족하다.
거기다 맛집 투어는 또 어떤가?
각종 회, 삼합이 있는 포장마차거리, 바닷장어 요리, 돌게요리, 거기에 고기까지...
앞에서 말한 보성에서는 차에 관련된 먹거리, 벌교에서는 꼬막요리, 광양에서는 불고기...
캐쥬얼한 파스타나 피자에도 올라가는 꼬막과 갓김치요리...
개인적으로 완전 강추하는 여수 쥐포.. 비싸지만 꼭 먹어야 되는.. 그런 맛 좋은 음식들...
먹을 것도 잘 먹고, 볼것도 많은 곳이 필요하다면 여수... 꼭 가보시길..
코로나로 경직된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생기넘치는 일상이 있는 여수..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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